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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4월 5일은 ‘식목일’로, 나무를 심고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하지만 그 유래와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1949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식목일은 단순한 나무심기 캠페인을 넘어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2025년 현재, 식목일은 어떤 의미로 자리잡고 있을까요?

    식목일의 역사, 변천 과정, 그리고 최근 환경 트렌드 속에서 식목일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식목일 나무심기

    식목일의 유래 – 나라를 위한 숲의 시작

    식목일은 1949년 4월 5일, 대한민국 정부가 산림자원의 회복과 녹화 사업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입니다.

    날짜는 고려 태조 왕건이 삼국을 통일한 날(고려 건국일)이자, 조선 세종이 집현전을 설치한 날과도 겹쳐 역사적 상징성과 자연 보호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민둥산이 많았던 시절, 정부는 산림녹화가 국가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대대적인 나무심기 운동을 장려했습니다.

    이때 탄생한 것이 ‘식목일’입니다. 처음에는 공무원, 학생들이 동원되어 전국적인 나무 심기 행사가 시행되었고, 이때 심어진 나무들이 현재 울창한 숲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나무심기

    식목일의 역사적 변화 – 휴일 폐지와 인식 변화

    식목일은 1949년부터 2005년까지 공휴일로 운영되었으나, 참여율 저조 및 공휴일 조정 정책에 따라 2006년부터는 기념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식목일의 상징성은 이어졌지만, 실제 나무를 심는 사람은 줄어들었고, 대중적 인식도 희미해졌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환경과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식목일은 단순한 나무심기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의 대표 기념일로 다시 조명받기 시작합니다.

    • 2013년: 산림청 중심으로 탄소 흡수 캠페인과 연계
    • 2019년: ‘학교숲’ 조성 운동 확산
    • 2021년: 기업의 ESG 캠페인과 연계된 식목일 프로그램 등장

    이처럼 식목일은 시대에 따라 목적과 방식이 변화해 왔으며, 국가 주도의 일방적 행사에서 시민 자발 참여형 행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식목일 트렌드 – 탄소중립, 디지털, 참여형으로

     

    2025년 현재, 식목일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탄소중립 실천의 날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과 지자체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식목일 캠페인’을 적극 운영하며,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렌드 요약:

    • 디지털 나무 심기: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 나무를 심으면 실제로 나무 한 그루가 심어지는 시스템. 탄소 배출량 계산도 함께 제공.
    • Z세대 참여 활성화: SNS 챌린지, 환경 콘텐츠와 연계한 ‘나무 카드’, ‘플랜트 인증샷’ 등으로 젊은 층의 흥미 유도.
    • 탄소 저감 효과 계산: 참여자에게 나무 심기로 감축한 탄소량을 ‘환경 포인트’로 제공하는 플랫폼 등장.
    • 기업 ESG 활동: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식목일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

    또한 환경단체와 산림청, 교육청은 연계하여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도 ‘환경 시민 교육’의 일환으로 식목일을 강조하고 있으며, 각종 교구와 수업자료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식목일은 단순한 나무심기 날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국가 복구와 자원 회복을 위한 절박한 선택이었고, 현재는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약속입니다. 2025년 우리는 이제 손에 삽이 없어도, 클릭 한 번으로 나무를 심고 지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작은 실천이 내일의 숲을 만듭니다. 올해 식목일에는 ‘참여’로 응답해보세요.